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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관구조

by *+!@@%& 2021. 11. 18.

1997년 준공. 청와대처럼 한옥을 따라한 현대 건축물이다. 충무관과 일종의 쌍둥이 빌딩 관계다. 주로 자연과학 쪽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오피스가 모여 있으며, 수학, 컴퓨터과학,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반 미술 교사 오피스도 있다. 1층에는 소강당이 있는데, 원래 의자받이가 앞으로 20도 가량 기울어져 있는 괴상한 시설을 갖고 있었지만 2019년 교체되어 현재는 문제가 해결됐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인원이 적은 날의 학생자치법정, 방송제, TEDx 강연 등 150명 남짓의 인원만 참석하는 행사가 열리고, 더 큰 행사는 체육관에서 열린다. 또 1층 컴퓨터과학 교사 오피스 옆 공동강의실은 GLPS 기간에 데스크탑이 설치되어 컴퓨터실 역할을 한다. GLPS 학생 중 낮에 신청한 학생에 한하여 1자습 때 해당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방식. 3층에는 교실들 사이에 크고 텅 빈 벽이 있었는데, 수 년에 걸쳐 재학생들이 예쁜 벽화를 그려놨다. 3층에서 계단을 타고 3.5층으로 가면 한국청소년물리토너먼트 참가 학생들 전용 물리 실험실이 있다. 해당 대회 참가 학생들의 경우 겨울방학 때 이 실험실에 이불을 깔고 자기도 한다. 충무관보다도 자연채광이 잘 안 되고, 원목 자재에 비해 시멘트가 많이 눈에 띄기 때문에 다소 칙칙한 분위기가 난다. 누가 이과 아니랄까 봐... 건물 앞에는 돌다리가 하나 있는데, 현재는 자습시간이나 공강시간에 누워서 햇볕을 쬐는 장소로 쓰인다. 승창교(承創橋)라는 이름이 있다. 다산관과 충무관 앞 다리가 놓인 공간은 현재 물이 차 있지 않은데, 소형 동물(주로 쥐)이 익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개교 극초기에는 각 교실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이사장이 교실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가 조는 학생이 있으면 끌어내 연못에 던져 버렸다는 루머가 있다. CCTV는 현재 작동하지 않는다. GLPS 캠프 학생이 당당하게 분수대 안으로 들어갔다가 겨우겨우 사다리를 이용해 나오는 일도 생긴다. 지금도 가끔씩 할 일이 정 없는 학생들이 괜히 들어갔다 나오기도 하며, 비가 오고 나면 분수대 안에 무당개구리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빗물이 마르고 나면 말라 죽으므로 개구리를 구하러 들어가는 학생도 있다. 하지만 분수대 안에 설치된 물이 나오는 기다란 쇠 파이프에 찔릴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하며, 무당개구리는 피부에 독이 있으므로 빨래통 등에 담아서 구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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